노르웨이 수도 오슬로(Oslo) 여행
오슬로(Oslo)는 북유럽 노르웨이의 수도로 남부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부터 산악지대가 많아 농사를 지을 환경으로 적합하지 않았고 노르웨이 땅 대부분이 바다를 끼고 있어 '바이킹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바이킹'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이킹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시청했던 나에게 과거 거친 파도를 헤치고 침략을 일삼던 바이킹의 이미지와 현대의 세련된 도시 이미지의 노르웨이인이 잘 매치되지 않는다.
오슬로(Oslo)의 차가운 바다
오슬로의 바다는 푸른 차가운 색, 푸르시안 블루같다. 오슬로 시청사 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 폭의 그림을 대하는 거 같이 너무도 아름답다. 행사를 마친 후 저녁 무렵이어서 노을이 지고 있는 붉은색과 바다 푸른색의 조화는 절묘한 색상 조합이다.
오슬로(Oslo)의 박물관
북유럽의 도시 오슬로(Oslo)에는 세개의 박물관이 있고 이 박물관들이 오슬로의 정체성을 가늠하게 한다. 뭉크박물관(Munch Museum), 바이킹 박물관(Viking Ship Museum), 콘티키 박물관(Kon-Tiki Museum)이 그것이다. 오슬로에 살고 있는 노르웨이인 친구 미카(Mika)가 이 세개 중에 가장 가고 싶은 곳 하나를 정하라고 하면서 콘티키 박물관이 크고 유명하다고 넌즈시 언급하였다. 콘티키 박물관도 흥미가 있었지만 노르웨이가 과거 바이킹의 나라였던 만큼 '바이킹 박물관'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오슬로의 외곽 비그도이(Bygdoy)에 위치하여 미카의 차로 이동하였다.
바이킹 박물관(Viking Ship Museum)
바이킹 배 박물관은 8~9세기에 용맹스러운 이름을 떨쳤던 바이킹이 이용했던 배들과 그 시대의 유적들을 전시하고 있는 대학 부설 박물관이다.
바이킹(Viking)
바이킹은 노르드어 비킹(고대 노르드어: Vikingr)에서 유래되었다. 북게르만족 노르드인이고, 노르드어를 사용하며, 고향 땅인 스칸디나비아로부터 8세기 말에서 11세기 말까지 북유럽과 중앙유럽까지 항해하며 교역하거나 약탈로 활보한 바닷사람을 가리켜 바이킹이라고 부른다.
오슬로 시청(Oslo City Hall)
오슬로의 시청사는 왕궁과 의회건물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여기서 오슬로 피오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모든 노벨상이 스웨덴의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수여되는데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오슬로 시청사오슬로 시청(Oslo City Hall)에서 개최된다. 이 홀 벽면에 기둥과 파이프의 조합은 예술 조각품 같다.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2008년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는 독특한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며 노르웨이 건축가 Snøhetta에 의해 설계되었다. 오슬로의 현대 도시 이미지에 노르웨이의 자연을 녹여 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00년 전 노르웨이 대성당 건축 이후 가장 큰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축물은 하얀 대리석 지붕과 광장의 구조가 특이한데 이 광장은 높은 경사를 그리며 마치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북해 오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 광장에서 오페라 하우스의 하얀 대리석 지붕까지 오르내리며 도시와 바다 풍경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오슬로 항구를 내려다 보며 마시는 커피 향은 그림의 액센트 같다고나 할까? 오페라 하우스의 광장이 경사가 있다 보니 여기서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슬로의 도시 이미지
오슬로의 건물들은 사용된 건축자재가 자연친화적이고 고급스러움으로 인해 도시 이미지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