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1. 12:18ㆍ유럽_Europe/스코틀랜드_Scottland
영국 북동쪽에 위치한 에든버러(Edinburgh)는 옛 스코틀랜드(Scotland) 왕국의 수도로 ‘북쪽의 아테네’, 또는 ‘근대의 아테네’로 불린다. 영국 여행의 1순위가 런던이라면 2순위로 에든버러를 찾게 된다. 런던이 현대적 도시의 세련된 첨단성을 보여 준다면 에든버러는 오랜 옛 도시의 매혹적인 흑장미 같다. 2004년 유네스코가 ‘문학의 도시’로 선정하였다.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칼턴 힐과 함께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에든버러의 최고 명소이다. 나는 유럽국가들의 많은 성들을 구경해봤는데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은 독특한 미색을 갖고 있다. 성의 외벽이 불에 탔나 싶을 정도로 거의 검은색에 가까우니 '흑장미의 아름다움' 같다고 할까? 깍아지른 듯한 험준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산 정상 위에 세워진 성에서 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다른 차원의 옛 시가지를 보는 듯 하다. 에든버러 성을 돌아보려면 평균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구석구석 세심히 보는 것을 좋아하니 성을 다 둘러보는데 반나절 이상이 걸렸다.
스코틀랜드의 중세도시 이미지
스코틀랜드의 옛 유적과 전시를 중심으로 중세 도시 이미지를 보고자 한다면 에든버러 성이 최고의 장소이다. 유럽의 성들을 관람해보면, 다양한 전시공간들을 보게 되는데 옛 갑옷과 칼, 창과 같은 것을 보는 것은 여전히 재미있다. 무거운 갑옷을 입고 전장에서 어떻게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온라인 예매의 편리성
언제부터인가 영국 전역을 여행하다 보면 온라인 예매가 일반화 된 것을 알 수 있다. 현장구매와 가격차이가 제법 있는데다가 티켓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하는 번거로움도 벗어날 수 있어서 나는 늘 온라인 예매를 하는 편이다.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관람을 하게 될 경우가 가끔 생겨서 이때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 하는 단점과 온라인 예매의 할인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나 온라인 예매가 답이다.
힐링에 좋은 ‘칼턴 힐(Calton Hill)’
칼턴 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자연과 탁 트인 풍경으로 힐링에 좋은 언덕이라고 한다.
중세시대로 시간여행 온 듯한 도시 이미지
런던 여행 직후 바로 에든버러로 이동 한다면 너무 다른 도시경관에 사뭇 놀라게 된다. 현재와 같은 시간대에서 현대의 수도와 과거의 수도를 견주어 불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움이다. 그리고 이 도시 안에는 중세와 근대를 오버랩하는 클래식한 건물들이 길게 이어진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옛 건물들 위로 선명한 파스텔톤 색상이 입혀져 현대와 과거의 조화를 아이러니하게 보여준다. 건물들은 중세풍인데 1층 상점가의 문과 창들을 현대식으로 장식한 고채도의 컬러는 에든버러만의 매력일 것이다.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use)을 이어주는 거리로 올드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에든버러의 번화가로 과거와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또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하기에 좋다. 이 로열마일은 오랜 역사를 가진 영감의 거리로 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영감을 받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로열마일(Royal Mile)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
<보물섬>의 루이스 스티븐슨, <셜록홈즈>의 아서 코난 도일 등이 로열마일에서 영감을 받았던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에든버러는 '해리포터의 성지'와 같은 곳이 되면서 해리포터의 흔적을 찾아 에든버러에 오는 팬들이 많다고 한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집필한 카페 ‘엘리펀 하우스(The Elephant House)’는 해리포터가 유명해지면서 에든버러의 필수 관광코스로 등극했다. 이 카페 안에는 해리포터 관련 기사 스크랩부터 J.K. 롤링 관련 소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use)
로열마일(Royal Mile)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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