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선종 연도기도와 '장례미사(Funeral Mass)'
어머니를 갑자기 떠나보낸 애절함이 어머니를 매장지로 빨리 보내기 싫은 마음으로 붙잡았습다. 슬픔이 너무 커서 조문객 명단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에 어머니의 장례식장은 큰 특1실이었지만 조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굳이 병원 장례식장에 오래 머물 필요가 없었지만 4일장을 결정했습니다. 5일장도 고려했지만 4, 5일째 텅비게 될 장례식장을 생각하니 그것도 슬펐습니다. 죽음에 대한 표현 죽음(death, passing)을 뜻하는 단어가 천주교에서는 ‘선종’이라고 표현합니다. 개신교는 ‘소천’, 불교는 ‘입적’이라고 표현하고 일반적으로는 윗사람이 떠났다는 뜻으로 ‘별세’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어머니를 위한 연도(煉禱) 기도 연도(煉禱)는 한국 천주교 장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인을 위해 바치는 ..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