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파리에 가면 노트르담 대성당(Paris' Notre-Dame Cathedral)을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다. 어린시절 영화에서 본 ‘노트르담의 꼽추’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사랑과 열정, 그리고 질투의 서사였다.

 

노트르담 대성당(Paris' Notre-Dame Cathedral)

1163년부터 180여 년에 걸쳐 완성된 프랑스 고딕 건축물의 최고 걸작이다. 뽀족한 첨탑, 성당 외관의 수많은 조각상,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내부와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쉽게도 19년 화재로 아직까지 성당 내부 방문이 되지 않고 있는데 외신에 따르면 2024년 12월  8일 재개장을 목표로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프랑스 채널 TV monde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360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현장에서 구경하는 듯한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Paris Tourist Office - Stephane Querbes

노트르담 대성당 역사

13세기에 건축이 시작되어 15세기에 완공되었다. 이후 프랑스 대혁명때 심하게 훼손이 되었고, 이성 철학자들의 집결지고 이용되면서 창고로까지 사용되어 19세기에 사라질 뻔 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나콜레옹 1세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황제 대관식을 올리고 빅토르 위고가 '노트르담 드 파리' 소설을 출간하면서 성당 복원에 힘이 실렸다. 성당이 복원된 이후 1차, 2차 세계대전을 잘 견뎌내면서 오늘날 파리 대표 유적지로 유명해졌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3개의 문

성당 정면에 3개의 문이 있는데 왼쪽부터 '성모마리아의 문', '최후의 심판 문', '성 안나의 문'이다. 왼쪽 '성모마리아의 문'에서는 네 개의 조각상 중 세 번째에 '잘린 목을 들고 있는 생드니'를 볼 수 있다. 가운데 '최후의 심판 문' 상단에는 영혼들이 심판을 받는 모습이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 '성 안나의 문'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장미창'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세 개의 장미창이 있는데 북쪽 장미창이 초기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성당 정면에 있는 동그란 창이 '장미의 창'으로 불린다. 창 바로 앞에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조각상이 있고 그 왼편에 아담, 오른쪽에 이브가 있다. 그 아래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28명의 유대 왕 조각상들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5개의 종

노트르담에는 5개의 종이 있다. 남쪽 탑에 있는 엠마뉘엘은 가장 큰 종으로 무게가 13통이 넘는다. 하루의 시각을 알리거나 여러 행사나 전례를 알리기 위해 울리는 종이다. 북쪽탑에는 4개의 종이 바퀴 위에 부가적으로 붙어 있는데 이 종들이 흔들리면서 종을 울린다. 전례나 축제 때 울린다. 이 종들이 건반악기 연주와 조음하기 위해 외부 해머들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조각상들

대성당 맨 위에 13개의 조각상들이 있다. 이 중 12개는 열두 사도들을 나타낸 것으로 바깥을 향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건축가 자신의 조각상으로 안쪽을 향하여 팔을 뻗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Notre-Dame de Paris)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이야기의 배경은 1482년 파리이다.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줄거리

뮤지컬은 노트르담 성당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 무리들 속에 있는 소녀 ‘에스메랄다’ 와 대성당 주교 프롤로,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귀족 페뷔스 세 사람과의 사랑 이야기이다. 노트르담 성당의 주교 프롤로는 춤추는 집시 소녀에 반해 욕망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고 종지기 콰지모도에게 납치해올 것을 명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는 순간 지나던 근위대장 페뷔스가 그녀를 구한다. 페뷔스는 약혼녀가 있지만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한다.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다 페뷔스에게 잡힌 콰지모도는 바퀴 형틀에 묶여 고문을 당하고 심한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할때 에스메랄다가 물을 먹여주면서 콰지모도의 연정이 싹 트게 된다.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던 페뷔스를 미행한 프롤로 주교는 페뷔스를 다치게 하고 이를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 씌워 감옥에 가둔다. 에스메랄다가 프롤로의 사랑을 거부하자 질투에 눈이 멀어 그녀를 페뷔스에게 넘겨 교수형에 처하게 한다.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죽이고 사랑했던 집시 소녀를 지켜내지 못한 그의 애절한 노래로 뮤지컬은 막을 내린다.

 

노트르담 대성당 촛불봉헌

나는 성당에 갈 때마다 촛불봉헌을 한다. 한국에서는 1천원을 주고 초를 구입하였고, 어떤 성당은 1천5백원해서 우리 성당에서 초를 많이 사가는 신자를 본 적도 있다. 노르르담 대성당에서는 2유로를 헌금함에 넣으면 초에 불을 밝히고 기도를 할 수 있다.

 

포앵 제로(Point Zero)

파리를 중심으로 프랑스 내 도시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점이 포앵 제로이다. 포앵 제로 위에 발을 올리면 다시 파리로 돌아도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가는 길
주소: 6 Parvis Notre-Dame Place Jean-Paul II, 75004 Paris France
시간: 잠정 폐쇄(2023년 기준)
평균 체류시간 1-2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