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의 관(Tomb of Dracula)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옛날 드라큘라(Dracula)를 가두었던 동굴이 헝가리(Hungry)의 부다페스트 부다성(Buda Castle) 부근에 있다는 것을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도 몰랐다. 이 드라큘라 동굴 투어도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이다. 어렸을때부터 유달리 드라큘라 영화나 애니메이션, 소설 등을 즐겨 보고 읽었다. 나는 드라큘라가 무섭다기보다는 매력적이라고 느꼈던거 같다. 유달리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졌던 나는 치과를 갈때마다 흔하지 않은 뽀족한 송곳니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했다. 드라큘라가 가진 송곳니를 보면서 나도 드라큘라 혈족의 피가 흐르는게 아닐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었다.

드라큘라 백작 '블라드 체페슈'의 무덤은 습하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

드라큘라 백작 '블라드 체페슈'
‘가시공작 블라드’라는 뜻을 가진 블라드 체페슈 백작은 무려 14년 동안이나 이 동굴에 갇혀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체페슈의 뜻이 가시, 또는 작대기여서 ‘가시공작 블라드’로 불렸다는 것이다. 지도나 안내책자가 없었기에 다른 박물관에서 드라큘라 동굴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드라큘라 동굴의 입장료는 6 유로이다. 동굴이 너무 캄캄하니 출발부터 스산하고 무서웠다. 여러 개의 방들을 보게 되는데 어둡고 불이 있는 방도 희미하면서 습기가 가득하여 축축하니 더 스산하다. 동굴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드라큘라의 방’이 있다.여기에 아주 기괴한 푸른빛에 에워쌓인 관이 있고 음산한 소리마저 들리니 등꼴이 오싹하다. 그 방에는 고문에 사용한 우리가 같이 전시되어 있고 벽에는 드라큘라를 옭아매었던 족쇄까지 걸려있으니 한스러운 장소 같아 보인다.

 

드라큘라 백작 블라드 체페슈는 왜 이 동굴 방에 갇혔을까?
1476년 오늘날의 루마니아인 '발라치아'에서 있었던 실재했던 일이라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마호메드 2세'는 10만 대군을 이끌고 발리치아로 쳐들어 가다가 심한 악취로 견디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피 냄새도 아니고 시체 썩는 냄새도 아니지만 싸늘한 바람 속에서 나는 이 냄새는 음흠하고 차가운 바람 속에서 확산되고 있었다.

 

드라큘라 백작의 무덤이 소재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기를 보려면 나의 이전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뉴브강의 진주 '부다페스트(Budapest)', 헝가리: https://ai-ux.tistory.com/47

다뉴브강의 진주 '부다페스트(Budapest)', 헝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