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의 '산 제물 받친 곳', 요르단
페트라(Petra)를 탐방하고 돌아나오는 길이었는데 스모키 눈화장의 베두인(Bedouin) 한명이 다가와 높은 절벽 위를 가리키며 고지대 희생의 장소, 하이플레이스(High Place of Sacrifice)로 안내하겠다고 제안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광활한 페트라를 둘러보느라 너무 지쳐있었기에 더 이상은 걷고 싶지가 않았다. 게다가 저렇게 높은 절벽 위로 가자고 하니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어 거절의 의미로 베두인이 부르는 가격에서 절반으로 깍았다. 그런데 이 베두인이 흔쾌히 '그렇게 하자'며 수락하는 것이 아닌가? 산 제물 바친 장소 (High Place of Sacrifice)하이플레이스 안내 비용을 반값으로 가격 흥정까지 해놓고서는 안간다고 하면 큰일 날 거 같아 베두인(Bedouin)을 따라 나섰..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