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왜 튀르키예로 국명을 바꿨을까요?

TV 뉴스에서 튀르키예(Türkiye) 대지진 소식을 접했을 때 '튀르키예라는 나라가 있었나?' 의아했어요. 들어본 적 없는 '튀르키예가 한국의 형제 나라'라고 하니 더욱 놀랐어요. '한국과 형제의 나라를 내가 왜 모르는거지?' 함께 TV 보던 영국인 친구에게 물으니 터키(Turkey)가 튀르키예((Türkiye)로 이름을 바꾼거라네요.

 

그런데 '터키'가 발음하기도 쉬운데 왜 '튀르키예'라는 부르기 어려운 이름으로 바꾼것인지 ' 몹시 궁금해지더군요.

튀르키예(Türkiye)의 국기

'터키'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부정적 의미

터키의 의미는 국가 이름으로서 터키도 있지만 칠면조를 뜻한다고 합니다. 특히 칠면조 고기로 인식된다고 해요. 이 칠면조 고기가 추수감사절 전통 음식이어서 이슬람 문화의 터키인들에게 기독교적 문화를 떠올리게 되어 부정적이었다고 해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미국의 속어에 겁쟁이, 패배자, 어리석은 자라고 하는 더 부정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어서 기분이 안좋았을거 같아요.

 

튀르키예(Türkiye)로 간 정치적인 이유

현재 튀르키예 공화국(Türkiye Cumhuriyeti) 제 12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민족주의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받기 위해 국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했다고 해요. 왜냐면 터키의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지도자의 역량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의 정치적 입지에 위기감을 느꼈다나봐요.

 

튀르키예(Türkiye)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긍정적 의미

튀르키예는 자국어로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터키 국명이 '용감한 민족'의 이미지와 크게 상충되는 이유로 2022년 6월 1일에 튀르키예로 변경 요청한 거랍니다.

Decorative armour in the Topkapi Palace Arms and Armour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