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 마데이라(Madeira)

2023. 8. 25. 14:11유럽_Europe/포르투갈_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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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어느 날, 푼샬 거리를 걷다가 문득 ‘아 지상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이겠구나! 이 세상에 지상낙원이 실존했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오염, 황사 등으로 늘 시야가 뿌옇고, 가시거리가 짧았던 한국에서 살다가 저 산 너머 먼 곳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흙먼지가 잔뜩 낀 유리창과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유리창의 대조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 이후 영국인 지인으로부터 마데이라가 영국의 파라다이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해양성 아열대 기후
마데이라의 기후는 정말 파라다이스가 무엇인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마데이라 제도는 산악구조를 이루며 섬의 북쪽과 남쪽의 기후 차가 상당히 크며 해안가에서 출발할 때 24°C였는데 산 정상으로 이동할수록 4도까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섬의 남쪽 평균 기온이 20°C 정도이고 온난다습하여 전체적으로는 해양성 아열대 기후에 속하여 사시사철 화려하게 반발한 이국적인 꽃들을 볼 수 있다. 해수온도는 여름철에는 26°C 겨울철은 17°C이었으나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이 곳의 해수온도 역시 오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자매도시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아름다움의 지상낙원

겨울이 없다고 하는데 3월 말 먼 산 일부가 눈에 덮힌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걸어가면 다양한 종류의 온갖 진귀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씨앗을 뿌리지 않았는데도 제비가 박씨를 물어오듯, 바람과 새들의 춤사위에 의해 씨앗이 뿌려지고 새싹이 발아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다.

알레의 정원에 아보카도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옆 집 블랜디의 아보카도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먹고 난 후, 그 씨앗을 심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자라나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알레의 동쪽 정원에서 부엌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하얀 꽃이 피었다. 오른쪽 말라버린 팜트리 위로 선인장이 자랐었는데 어느날 아침 선인장이 꽃을 피운 것을 보고 놀랐다.
동 트기 전 이른 새벽 창밖을 보았을때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환하게 빛나는 거대한 둥근 접시 형태를 보고 우주선인가 착각을 했는데 동이 틀수록 선인장 꽃이 빠르게 오므라들었다.
머데이라의 모든 식물들은 정말 크게 자라고 우리는 마치 거인국에 온 소인 같이 느껴진다. 우리의 검은양 알레’ 뒤로 거인국의 식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한 거대한 물탱크의 돌벽이 보인다.
검은양 알레의 정원에서 대문(게이트) 올라가는 길에 작년에 잘라낸 나무 둥치 위에 선 키다리 알레

 

새콤달콤한 패션후르츠(Passion fruit), 마라꾸자(Maracuja)

패션후르츠는 브라질에서 마라꾸자로 불린다. 특히 마라꾸자 아이스크림과 칵테일은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이다.

마라꾸자(Maracuja) 열매 씨앗을 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동쪽 정원 한 구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싹이 돋아나는가 싶더니 쑥쑥 자라나는 것이 동화 속 재크와 콩나무에서 하늘 끝까지 자라는 나무를 보는 듯 하다.

 

마데이라의 중심도시 푼샬(Funchal)

마데이라는 섬의 중심도시는 푼샬(Funchal)이다. 이 곳은 사시사철 활력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푼샬 옐로우 성 (낮)
푼샬 옐로우 성 (밤)
마데이라 꽃 전시: 푼샬에는 연중 다양한 거리 전시가 열린다. 꽃 데코레이션 전시도 그 중 하나이다.
마데이라 꽃 데코레이션 전시
팔리에로 아담 블랜디의 정원
언제나 사각형 트림이 잘 유지되는 저 집의 비결이 궁금하다.
집채보다도 훨씬 큰 나무에 열린 노란 꽃의 형태가 기하학적 패턴 또는 노란색의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의 정렬 같다.

 

모든 것이 바다로 통하는 마데이라

마데이라가 유럽의 유명한 휴양지이기에 호텔 및 숙박시설이 정말 많다. 대부분의 호텔에 수영장이 있지만 이 수영장이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점이 이색적이다. 각 호텔이 바다를 포함하고 있는 것과 같다.

바다로 연결되는 리츠호텔(Rids) 수영장, 사시사철 쾌적한 물 온도를 유지하여 편안한 수영을 할 수 있다.

 

축제의 섬 마데이라

마데이라에는 연중연시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5월의 플라워 페스티발은 환상적이다. 유모차의 아기와 어르신까지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한다.

마데이라 축제

마데이라 600 주년 축제

마데이라 맥주 축제

마데이라의 크리스마스

마데이라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불꽃축제는 특별히 유명하다. 많은 유럽인들은 크리스마스를 마데이라에 와서 지내고 새해 불꽃 피날레를 맞이한 후 귀향한다.

푼샬 시내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들
푼샬 시내의 크리스마스 트리 데코레이션
피쉬 마켓 가는 길의 트리 장식
푼샬 항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푼샬 항구에 가면 산타 마리아 보트가 운항중이 아닐때는 저곳에 정박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새해를 여는 불꽃축제

해마다 12월 31일에는 새해맞이 불꽃축제가 마데이라 섬 전체에서 열린다. 이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사람들이 마데이라로 모이고 특히 12월 31일에는 크루즈 선박이 항구에 하나 둘 도착한다. 매년 10척의 대형 크루즈 선과 크고 작은 보트들이 항구 근처 바닷가에서 축제의 시간을 기다린다.

매년 12월 31일 10여척이 넘는 대형 크루즈 선박들이 새해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푼샬 항구에 모여든다.

 

축구선수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는 유명한 축구선수 호날두의 고향이다. 푼샬에 가면 호날두 뮤지엄과 조각상을 볼 수 있고 그 옆의 호날두 호텔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푼샬에 있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 뮤지엄
호나두 뮤지엄 앞에 세워진 호날두 조각상
왼편 자줏색 건물이 바닷가 앞에 자리잡은 호날두 호텔

피쉬 마켓, 파머 마켓, 마켓들

피쉬 마켓은 마데이라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바로 옆의 파머 마켓에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 채소들을 볼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가격은 수퍼마켓보다 비싸다.

 

마데이라의 연인의 손뜨게 기술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대서양 바다

산타마리아 호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갑판 위에서 물로 뛰어들어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다.

The boat is called the "Santa Maria", it's a replica of the ship by that name sailed by Christopher Columbus to America

 

지상에서 바다로의 공간이동과 아름다운 커피

니니 디자인센터(Design Centre Nini Andrade Silva)에 가면 아름다운 카페에 앉아 가르또라고 불리는 무척 아름다운 커피를 마실 수가 있는데 이 카페에 앉는 순간부터 우리는 마치 크루즈선으로 공간이동을 한듯한 착각이 밀려온다.

니니 디자인센터 가는 길
니니 디자인센터에서 내려다 본 마데이라 항구
공간의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카페의 테이블 베치
니니 디자인센터(Design Centre Nini Andrade Silva) 카페에서 서비스 해 준 아름다운 커피
니니 디자인센터 카페에 앉으면 사방이 바다로 터여 있어 마치 크루즈선 여행인듯한 기분을 느낀다.

니니 디자인센터(Design Centre Nini Andrade Silva): https://www.facebook.com/Designcentreniniandradesilva

 

토요일 점심식사를 주로 바실리코에서 하는데 식사 후 즐겨 마시는 카푸치노에는 매주 색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마데이라 레포츠

마데이라에서 다양한 레포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세일링 보트, 캬약, 스쿠바 다이빙, 스노클링 윈드서핑, 암벽 등반 등 정말 많다.

세일링 보트 Sailing boats

마데이라 거리미술

푼샬이 마데이라 섬의 중심도시이기도 하지만 크루즈선에서 하선하는 여행객들 등 유동인구가 많아 이 곳은 언제나 볼거리가 넘쳐난다. 마데이라 거리미술 또한 섬 특유의 미술 양식을 보여주며 인기가 있다.

푼샬에 설치된 거리미술
푼샬에 설치된 거리미술

마데이라 빌리지

저 아래 보이는 외딴 마을은 케이블 카를 타고 도달할 수 있다. 저 곳에 가면 여러분의 핸드폰 신호가 꺼져버리므로 오후 6시 케이블 카를 놓친다면 누구에게도 연락 불통이어서 저기서 하룻밤을 지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마데이라 먹거리

마데이라에는 이 곳만의 특산물인 정말로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위헤서 언급했던 마라꾸자 음료는 이곳 특산 음료이다. 피쉬마켓에 가면 스카바드 피쉬(Scabbard Fish, Peixe Espada Preto)라고 불리는 검정색의 긴 생선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마데이라 식당에서 이 특별한 생선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정말 맛있다.

스카바드 피쉬(Scabbard Fish) - 바닷속 1,000 미터 아래 심해에서 사는 물고기라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그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를 어획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매우 긴 낚시줄로 (a very long fishing line) 낚는다고 들었는데 낚시 방법이 신기하고 어떻게 심해에 사는 물고기를 발견하여 요리법이 개발되었는지 궁금하다.
깊이 800~1200 미터 아래 심해에서 스카바드 피쉬 낚시하는번: A pesca do peixe Espada Preto. https://www.youtube.com/watch?v=3dpUkSG2iOk
피쉬 마켓에서 왼쪽으로 돌면 산타 마리아 로드로 연결되며 이 곳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고 밤에는 특히 더 아름다운 장소이다. 여행객들이 주 고객이어서 그런지 가격이 로컬식당과는 비교 불가능하다. 엄청난 바가지 요금도 피하기 어렵고 지역민은 근처도 안간다. 여행객은 영수증을 받아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바가지를 왕창 쓴다고 봐야 한다.
폰샤

러바다 워크(Levada Walk)

유럽전역에서 마데이라에 러바다 워크 트레킹을 온다. 러바드 워크 가는 길에 풀을 뜯는 소들을 볼 수 있다.

러바다 워크 가는 길
러바다 워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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