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청룡의 꼬리가 마지막 '영험한 점(dot)'을 찍은 명당은 어디?
오래전 중학교 시절, 지리과목 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태백산맥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용의 꼬리가 또아리를 친 곳이 구덕산의 (구)대신공원 터였다는 말을 듣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 말이 더 진국이다. 그 용이 마지막 '영험한 점'을 찍은 아주 신성한 곳이 구덕산에 있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이 설화같은 이야기는 친근한 스토리텔링이었고, 구덕산 내의 '영험한 점 혹은 명당'이라는 말은 이후에도 늘 내 머리 속을 맴돌아 왠지 지금도 믿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마지막 '영험한 점' 혹은 명당 구덕산과 그 안에 조성된 (구)대신공원은 나의 삶에서 친숙한 공간이다. 유년시절 단란한 가족소풍을 가던 장소였고,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체험학습과 학교소풍을 가던 곳이었다...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