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후 가톨릭의 '삼우미사'

2023. 12. 17. 11:54지상낙원으로 간 최초의 한국인,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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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는 한번 더 찾아가 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11월 22일(수) 새벽 6:30 장례미사를 했고 24일(금요일) 새벽 6:30 삼우미사를 올렸습니다. 성당에서 삼우미사 올린 날에 어머니 묘소에 찾아 가지는 않았고 어머니 비석의 비문이 완성되고 설치가 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나서 12월 10일에 어머니를 찾아 뵈었습니다. 장례식 후 19일만에 찾아가 본 셈입니다.

가톨릭의 삼우미사
가톨릭에서는 사망 후 즉시 하는 ‘사망미사’, 장례때 하는 ‘장례미사’, 장례후 3일째 하는 ‘삼우미사’가 있습니다. ‘삼우’ 용어가 유교에서 유래가 되었으나 오래전부터 한국 가톨릭 교회가 수용하여 정착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묻히신 지 3일 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 등이 예수님 무덤을 찾아간 성서적 의미와 예수님께서 묻히신지 3일 만에 부활하셨음을 기억하여 부활을 간구하는 신학적인 의미의 제례입니다.

삼우미사 시작 전 촛불축성 (중앙의 핑크색 촛불 어머니 축성 옆으로 외롭지 마시라고 그 양 옆으로 가족들 촛불축성 함께 올림)

삼우미사 복장
장례미사에서는 어머니의 관이 성전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상복을 입은 상태였고 삼우미사에서는 복장에 대한 규정이 없고 단정하게 입으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각자가 가진 단정한 검정색 옷을 입었습니다.

삼우
옛날에는 봉분을 만들고 나서 삼우날 동물 등에 피해보지 않았는지 잔디가 괜찮은지 찾아가 뵙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교의 삼우제
장례 후 첫 제사를 초우, 장례 후 둘째 제사를 재우, 셋째 제사를 삼우라고 하였습니다. 삼우제는 묘소를 둘러보고 고인이 땅에 묻혔으나 장례 후 정적으로 상봉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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