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의 정신을 따르는 '가르멜 수도회(Carmelites)'

2024. 1. 7. 11:56지상낙원으로 간 최초의 한국인,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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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례식 이후 위령미사를 올리기 위해 새벽미사를 매일 나갔다. 위령미사 중에도 어머니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릴때가 많고 가슴 아팠다. 어느날 아름다운 자매님이 나에게 다가와 슬픔을 위로해 주었고 '가르멜 수도회 (The Order of Discalced Carmelite Korea Province of St. Joseph)'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가르멜의 기원 (The Origin of the Carmelite Order)
'가르멜회' 라고 부르는 이 수도회의 정식 명칭은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수도회'이다. 가르멜은 이스라엘 서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하이파로부터 약 30km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해발 546m의 산 이름으로 ‘비옥한 땅, 포도밭’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르멜은 갈릴레아 지방에 속한 지중해 연안에 있으며 이 수도회의 발상지는 가이사리아 해변 너머 지중해로 이어지는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가르멜산(Mount Carmel) 중턱에 엘리아샘이 있는 와이 아인 에스 시아(Wadi Ayines siah)라는 곳이다.

The Virgin of Carmel-MORETTO da Brescia. c.1522.Oil on canvas,271x298 cm.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축일: 7월 16일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Beata Vergine Maria del Monte Carmelo Our Lady of Mount Carmel

 

가르멜 수도회(Carmelite Order)

기원전 922년 다윗 왕국이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왕국으로 분할된 후 예언자 엘리아가 바알의 거짓 예언자들과 대결을 벌인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엘리아샘은 지금도 남아 있다. 엘리아샘은 구약시대 엘리아 예언자가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서 그릿개울에 숨어 지내며 개울물을 마셔라. 음식은 까마귀들을 시켜 날라다 주도록 하리라." (1열왕 17,3~4)는 말씀에 따라 은수생활을 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엘리아의 정신을 따르는 후계자들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창립사]에 이렇게 쓰고 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우리에게 이어져 내려온 거룩한 예언자들의 맥을 주시하십시오."(창립사29,33) "살아계신 야훼 앞에 나는 사랑에 불타노라"(1열왕19,14) 하신 엘리아의 정신을 따라 구약시대인 기원전 950여 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엘리아 예언자 때부터 기원후에 이르기까지 교회 전승은 이곳에 엘리아의 정신을 따르는 후계자들이 대대로 살아왔다고 한다.

 

엘리야 수도회

12세기에 와서 팔레스티나 성지 회복을 위해 십자군 전쟁에 나선 경건한 신자들 중 일부도 성지 회복 후에 가르멜산에 남아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하고 은수자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 당시에는 수도회의 명칭도 가르멜회가 아니라 엘리야 수도회라고 불렀다.

 

가르멜의 영적 가족
가르멜 수도회는 현재 전 세계 126개국에 850여개의 남녀 가르멜 수도원이 있는 국제 수도회로서 11657명의 수녀와 4051명의 수사들이 있으며, 가르멜 정신으로 살고자 하는 여러 활동 수도회와 가르멜 영성을 세상 한 가운데서 실천하면서 살고 있는 많은 회원들이 가르멜의 영적 가족으로 유대를 이루고 있다.

 

가르멜산은 마리아의 산
가르멜산은 마리아의 산이다. 이곳에서 가르멜의 은수자들은 복되신 동정녀의 영적 발자취를 따르고, 동정녀께 대한 신심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것이다.17세기에는 가르멜산의 성모 경당이 가르멜 대수도원과 함께 건립되었다. 마리아께 붙여지는 호칭 가운데, 어머니와 자매 그리고 수호자는 가르멜회의 카리스마에 속하며, "가르멜회는 온전히 마리아회"임을 확인해 준다.

 

<참조: 가르멜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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