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파인애플-바나나(Ananas banana)' 체험

2024. 2. 26. 21:05유럽_Europe/마데이라_Made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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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과일을 접했을 때 신기한 이국적인 과일은 일단 맛을 봐야한다는 나의 호기심으로 비싼 값을 치루고 한개를 사서 먹은 적이 있다. 시장에 가면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형태의 과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파인애플-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Ananas banana)'라고 불린다. 이 과일 한개가 한화로 1만원정도 하는데 아마도 관광객들 대상으로 비싸게 파는거 같다. 조금 큰 사이즈는 1만 3천원까지 하는 것도 있다. 나처럼 '저게 무슨 맛일까?' 궁금하여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나나스 바나나(Ananas banana)

파인애플-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Ananas banana)

이 과일은 그 이름에서 보듯이 파인애플(Pineapple)과 바나나를 섞어놓은 맛인데 모양이 소나무처럼 생겼으며 먹기가 까다롭다. 솔직히 이 과일이 왜 비싸게 판매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단한 초록색 껍질에 쌓여 있는듯 한데 과일 표면의 작은 조각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익었다는 신호여서 먹으면 된다. 그런데 옥수수 알보다 작은 조각 단위로 먹어야 하는데 먹는 과정이 번거롭다. 

파인애플-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서리하기

세상에! 어느날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과일마켓에 갈때마다 '그림의 떡' 같았던 이 비싼 과일나무가 우리집 마당으로 훌쩍 넘어와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걸 시장가로 환산하면 꽤 되는데?' 너무 탐스러워 보여서 몇개를 따서 바구니에 담았는데 이걸 서리라고 해야할까?

파인애플 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서리하기

나무 몸통은 옆집 땅, 과일은 우리 마당으로

서리는 남의 밭에 들어가서 과일을 들고 나오는 것이지만 이 과일은 엄연히 우리 영토로 넘어와서 자라고 있으니 나무 몸통이 주인일까? 아니면 과일이 자라는 곳이 주인일까? 그냥 땄다. 나무 몸통은 옆집에 있고 과실은 우리 마당으로 넘어와서 자라고 있으니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파인애플 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서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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