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1. 20:15ㆍ유럽_Europe/포르투갈_Portugal
신트라(Sintra)는 리스본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리스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리스본에서 기차로 40분 가량을 타면 신트라에 도달한다. 신트라에 하차하여 페나성이나 무어인의성을 가려면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데 많이 기다려야 하고 걸어가기에는 많이 힘들다고 한다. 신트라 첫 여행은 포르투갈 동료 한 명과 둘이서 차를 렌트하여 갔었고, 두번째는 여러 유럽인 동료들과 기차로 가서 신트라 하차 후 버스를 이용했다. 마지막 세 번째 여행에서는 체력 좋은 친구들에게 떠밀려 등반하듯 정말 힘들게 걸어서 이동했다. 신트라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무어인의 성터와 다채로운 색상의 페냐성 그리고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호카곶을 둘러 볼 수 있다. 편리한 여행 동선을 고려한다면 무어인의 성을 먼저 가고 한정거장 걸어서 페나성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예로운 에덴, 신트라
신트라 (Sintra)는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그의 장편 서사시 '차일드 해롤드의 편력(Childe Harold's Pligimage)'에 여러차례 묘사한 동화 속의 그림같은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은 만지면 선명한 크레파스 색상이 묻어날 거 같은 고채도가 푸른 하늘과 강한 대비를 이룬다.
신트라 국립 궁전(Sintra National Palace)
이곳은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왕실 거주지로 15세기 초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은 포르투갈의 중요한 관광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트라 문화경관의 일부이다.
신트라 시청(Sintra City Hall or Town Hall)
Garden of Secret Tunnels (헤갈레이라 별장 Quinta da Regaleira)
Regaleira Palace (Quinta da Regaleira), Sintra
신트라의 '가장 아름다운 꽃', 페나 궁전
1838년 페르난도 왕자(Fernando II)가 가파른 산 봉우리에 자리잡고 있던 수도원 자리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한다. 왕자는 수도원과 그 주변을 사들여 그곳에 왕실의 여름별궁, '페나국립왕궁(Park and National Palace of Pena)'을 짓는다. 페냐 성은 궁전을 빨강 노랑으로 색칠해 놓은 동화 속 궁전 같다. 한국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여행 온 대학생이 신트라 구경간다고 신나게 갔다가 헛걸음치고 돌아온 경우가 있다. 8월에는 보수공사가 종종 있어서 피해야 할 달이다. 월요일에 '페냐성'을 비롯하여 문을 열지 않는 곳들이 많으니 월요일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트라 볼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스본에 여행왔다가 당일치기로 신트라행 기차를 탄다. 그러지 말고 신트라에서 1박 정도 하면서 구석구석 돌아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카푸초스 수도원(Convento dos Capuchos), 몬세라테 공원, 현대미술관, 장난감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아 그리고 축구황제 호날두의 화려한 집도 신트라에 있다. 나는 신트라에서 1박을 하지는 않았지만 3번 정도 당일치기 여행을 한 경험이 있다. 리스본 갈 기회가 생기면 한번 더 다녀올 계획이다.
16세기 수도원 카푸초스
카푸초스 수도원(Convento dos Capuchos)은 신트라에 자리잡고 있다. 1560년에 세워져 울창한 숲과 화강암 사이에서 자연과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은 고풍스럽고 수도원 내부에는 코르크를 사용한 장식들과 안전장치들을 갖추고 있어서 '코르크 수도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그리스도 수난을 묘사한 18세기 예배당을 비롯하여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문과 대리석으로 만든 제단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수도원과 함께 긴 세월을 함께해 온 아름다운 숲을 거닐노라면 어느새 하루해가 지나간다. 카푸초스 수도원으로 가려면, 페나성에서 차로 20여분 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성인 7유로, 어린이 5.5 유로이다.
신트라 가는 길
한국과 포르투갈 간 직항을 개설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직항이 생기면 포르투갈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아직은 직항편이 없으니 암스테르담, 뮌헨, 파리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가야한다. 리스본의 로시오 역에서 기차를 타면 신트라역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 리스본에서 차를 렌트해서 간다면, 페나성에서 20여분 떨어진 카푸초스 수도원을 투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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