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 22:34ㆍ유럽_Europe/영국_United Kingdom
이스트본(Eastbourne)에서 지인의 결혼식 참석 후 바로 근처에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가 있다고 하여 우연히 찾아가게 되었다. 영국 잉글랜드 남부 해안에 백악질의 하얀 절벽이 광활하게 펼쳐져 '죽기 전 꼭 봐야 할 자연경관'에 선정된곳이라며 꼭 구경하고 가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런던에서 차를 렌트하여 이스트본으로 이동했는데 행사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 스톤헨지(Stonehenge), 우드헨지(Woodhenge) 기타 등 다양하게 정말 많은 것들을 구경할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
일곱 자매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
이 하얀 해안절벽은 일곱개의 봉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일곱 자매(Seven Sisters)라고 부른다. 푸른바다와 대조를 이루는 절벽 위의 하얀 땅을 밟고 서서 대서양에 웅장하게 펼쳐진 7개의 하얀 해안절벽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정말 장관이었다.
도버해협(the Straits of Dover)의 7개의 하얀 해안절벽이 마치 파도치듯 너울거리는 곡선으로 이어져 지평선 끝으로 사라진다. 그래서 세븐시스터즈를 영국 남부 여행의 백미라고 하나보다.
절벽 위를 걸으면서 정말 새하얀 흙에 놀라고 이러한 흙이 이 세상에 존재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절벽 위에 우뚝 선 등대 가까이 다가갈 수록 땅은 더욱 그 하얀 색을 발하였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하얗게 빛나는 해안절벽의 대조는 나의 그림에 영감과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세븐시스터즈를 이루는 해안절벽이 도버해협(the Straits of Dover)의 파도에 의해 침식작용이 일어나고 있고 조개껍질의 석회질 절벽이 침식에 의해 노출될 때마다 화석들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문제는 해마다 이 하얀 절벽이 30~40 센티미터씩 침식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절벽이 사라지고 있다니 생각하니 무척 안타까웠다.
벌링 갭 앤드 더 세븐 시스터즈(Birling Gap and the Seven Sisters)가 해안절벽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라고 하니 놓치지 말고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남기고 하자.
도버해협 오는길
서두에서 언급했는데 우리는 런던에서 차를 렌트하여 이스트본까지 이동했고, 세븐시스터즈까지 구경하였다. 교통 상황을 봤을때, 런던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기차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역시 많이 걸어야 한다.
- 테임즈라인(Thamesline)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역에서 브라이튼(Brighton)역까지 기차로 1시간 7분, 하차 후 도보로 5분
- 브라이튼(Brighton)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12, 13 버스로 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약 40분 정도
도버해협은 어떻게 지구로 왔나
빙하기에 브리튼 섬(Britain: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로 나뉨)과 유럽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1 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게 되었고 대륙과 분리됨에 따라 생겨난 것이 이 도버해협이다.
도버해협은 어떻게 지구로 왔나: https://ai-ux.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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