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버해협(Strait of Dover)은 어떻게 지구로 왔나?

나는 도버해협이 '전쟁의 신(A God of War)의 놀이터'였다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다. 영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해전(sea battle)들이 도버해협에서 많이 일어났었기 때문이다. 대서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버해협(the Straits of Dover, 프랑스어: Pas de Calais)은 '영불해협(English Channel)' 또는 '칼레해협(Strait of Calais)'이라고도 불린다. 도버해협은 영국 남동부의 도버(Dover)와 프랑스 북서부의 칼레(Calais)를 연결해주는 곳이다. 영국 해협 중에서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35.4km 밖에 되지 않으니 '도버해협 횡단(Crossing the Straits of Dover)'에 성공하는 수영선수들도 나온다.

 

도버해협(the Straits of DDover)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빙하기에는 브리튼 섬(Britain: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로 나뉨)과 유럽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1 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대륙과 분리됨에 따라 생겨난 것이 도버해협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35.4km의 좁은 도버해협의 크기가 확장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여파는 어디로 미치게 될 것인가?

영국 편에서 바라 보는 도버해협의 전경 '영불해협( English Channel)'

하얀나라 '알비온(Albion)'

도버해협의 폭이 35.4km 밖에 되지 않아 날씨가 좋은날이면 바다 건너편 해안을 훤히 볼 수 있을 때가 많다. 다행히 우리가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를 보기위해 도버해협을 방문했을때는 영국날씨답지 않게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특히 프랑스 북서부의 칼레(Calais) 편에서 보면, 영국 쪽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새하얀 절벽은 바다의 파란색과 색상 대비를 이루며 더욱 눈에 잘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국의 별칭으로 하얀나라의 의미를 가진 '알비온(Albion)'으로 불린 것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영국이 하얀나라의 의미를 가진 별칭 '알비온(Albion)'으로 불리게 된 유래를 만든 석회암의 새하얀 절벽

'전쟁의 신 (A God of War )'이 놀던 곳

누구나 도버해협(the Straits of Dover)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명소이다. 도버 해협은 작지만 영국 역사에서 많은 이야기와 자취를 남겼던 곳이어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던 매우 아름다운 바다이다.

 

도버해협 해전들

특히 영국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던 해전들이 도버해협에서 일어났는데 백년전쟁 시기에 에드워드 3세의 영국군이 필리프 6세의 프랑스 군을 격파한 '슬로이스 해전(Battle of Sluys)'이 있다. 1588년 잉글랜드가 스페인의 아르마다(Armada)를 격하한 칼레 해전(Battle of Calais) 등 중세 및 근세 시대 영국의 전쟁에서 중요한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공세 속에서 덩케르크 철수작전(Withdrawal of Dunkerque)으로 영국군 33만 명을 본토로 귀환시킬 수 있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Normandy Invasion)의 전술로서 독일군을 교란하기 위한 거짓 전술의 장소로 이용한 곳도 도버해협이다.

도버해협의 해안절벽을 찾은 관광객들

도버해협 물 밑을 지나는 해저지하터널(Channel Tunnel)

1995년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해저지하터널인 '채널 터널(Channel Tunnel; 프랑스어: Le tunnel sous la Manche)'이 개통되어 유로스타도 다니고 있다. 채널 터널(Channel Tunnel)을 합성하여 츄널(Chunnel)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국의 포크스턴(Folkerstone)과 프랑스의 칼레(Calais)를 연결하여 총 3개의 터널로 이루어져 있다.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해저지하터널인 '채널 터널 (Channel Tunne)'의 3개의 이동 루트

 

도버해협에서 사라지는 일곱 자매들

영국의 별칭이 하얀나라의 의미를 가진 '알비온(Albion)'의 유래를 나의 다른 글 '도버해협의 사라지는 하얀절벽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에서 참조할 수 있다. 도버해협의 영국 편에 우뚝 서 있는 7개의 하얀 절벽은 해마다 30~40cm씩 사라지고 있다. 

-도버해협의 사라지는 하얀절벽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 https://ai-ux.tistory.com/34

도버해협의 사라지는 하얀절벽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