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으로 간 최초의 한국인, 소공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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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수도회의 종신서원식
2024년 1월 14일 처음으로 가르멜 수도원에 가서 한 수사님의 '종신서원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모이신 많는 수사님들을 한 공간에서 뵙는 것이 신기했고 그런데 종신서원식을 하는 '가르멜 수도회(The Order of Discalced Carmelite Korea Province of St. Joseph)' 수사님이 너무도 젊은 동안이어서 놀랐습니다. 엄숙한 종신 서원식이 거행되는 동안 수사님이 자주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보는 나도 눈물이 흐르는데 왜 그랬을까요? 가톨릭 종신서원(Perpetual profession) 가톨릭 용어인 종신서원 (終身誓願, perpetual profession, professio perpetua)은 하느님께 바치는 일생으로 이 일생을 마칠 때까지 하느님에게 자..
2024.01.18 -
‘치매(dementia)’가 왜 생겼을까?
어머니의 의사 처방전을 보면 치매약이 조제되어 있습니다. 이 처방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어머니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치매 증상이라고는 단기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 하나뿐이었습니다. 집안에 어느 누구도 치매를 앓은 가족력이 없어서 어머니가 치매라고 하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치매의 원인이 약물, 특히 수면제 부작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 2016년 9월 추석 음식상을 차리던 어머니가 쓰러졌고 혼자였던 어머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됩니다. 어머니는 몇시간 후 정신이 들어 당신 스스로 119에 전화를 하고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미세혈관이 막힌 것이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병원에서 2년간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두 다리로 걷는 어머니를 볼 수 있었..
2024.01.08 -
엘리아의 정신을 따르는 '가르멜 수도회(Carmelites)'
어머니 장례식 이후 위령미사를 올리기 위해 새벽미사를 매일 나갔다. 위령미사 중에도 어머니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릴때가 많고 가슴 아팠다. 어느날 아름다운 자매님이 나에게 다가와 슬픔을 위로해 주었고 '가르멜 수도회 (The Order of Discalced Carmelite Korea Province of St. Joseph)'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가르멜의 기원 (The Origin of the Carmelite Order) '가르멜회' 라고 부르는 이 수도회의 정식 명칭은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수도회'이다. 가르멜은 이스라엘 서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하이파로부터 약 30km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해발 546m의 산 이름으로 ‘비옥한 땅, 포도밭’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르멜은 갈릴..
2024.01.07 -
사망 후 옷의 소각 대안
어머니가 집에서 임종 당시 입고 계셨던 옷가지를 어떻게 처리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장례식 후 한달이 넘도록 집에 두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고인의 옷가지를 불에 태워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도록 빌어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집에서 불을 피우면 신고가 들어갈 것이고 화재의 위험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마지막 순간에 입고 계셨던 옷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려니 불경스러운 것 같고 마음이 내키지 않아 정보검색도 하고 주변에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고인 유품 소각업체 대행 고인의 옷가지를 작은 상자에 담아 우편으로 보내면 소각해주는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환경문제를 이유로 이것이 불법이라고 하니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업체가 소각이 불법임에도 정..
2024.01.01 -
My mother dying at home
My mother passed away at home on Sunday night, November 19, 2023. It was a huge shock she had been taking medication for a long time due to a chronic illness, but I never thought that she would suddenly pass away in such a way. My mother's death, which caught me unprepared, makes me realize how important it is to know in advance about 'end-of-life symptoms' and 'how to deal with dying at home.' ..
2023.12.28 -
주님과 대화하는 성체조배
우리 성당에는 새벽미사가 6:30분에 시작하는데 성전은 새벽 5:30분에 열립니다. 미사 시작 전 일찍 오는 신도분들을 볼 수 있는데 성체조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5:30분에 성전에 올라간 적이 없는데 여름철 해가 길어졌을때 이른 새벽 성체조배를 해 볼 계획입니다. 성체조배성체조배(聖體朝拜, Eucharistic adoration, adoratio eucharistica)는 성체 앞에서 개인적으로나 공동으로 특별한 흠숭과 존경을 바치는 예배입니다.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아 열렬한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기도하며 주님과 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202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