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어머니

2023. 11. 30. 10:03지상낙원으로 간 최초의 한국인,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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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왔기에 어머니 건강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70이 넘어서도 당신의 혈압이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기계를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내 혈압이 80에 120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늘 똑같은 숫자일까. 기계가 정상작동 하는건가?”

 

우리 집안 명절의 전통
어머니가 천주교 신앙의 믿음이 지나칠정도로 강한 분이어서 자식들 모두 유아세례, 첫영성체, 견진성사를 받았고 우리에게 주일미사를 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명절이 되면 아침 10시 반에 집에서 나와 도보 10분 거리의 성당으로 가 11시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명절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어머니는 집에 혼자 살고 계셨고 도보 10분 거리에 여동생 4인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전업주부인 여동생은 명절때마다 하루 전날 집에 와서 어머니를 도와 음식준비를 함께 하였는데 추석 하루 전인  2016년 9월 15일은 어머니 집에 잠시 들렸다가 컨디션이 안좋다며 자기네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어머니 혼자 여동생 4인가족을 먹일 수 있는 음식준비 하느라 크게 무리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2016년 9월 16일 추석날 당일 어머니가 성당에 가기 전 음식 상을 준비하다가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어머니 혼자서 명절 음식 준비를 이틀 연이어 할 생각을 하셨는지 생각할 수록 가슴이 아픕니다. 오전 10시 반까지 어머니 집에 갔어야 할 여동생 가족이 그날따라 성당 미사에 가지않고 자기네 집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은 무엇인가?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누며 뇌경색은 혈관이 막힌 증상이고, 뇌출혈은 혈관이 막혀 터진 증상이어서 그 근본 원인을 동일하게 보고 있습니다. 뇌경색을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하며 출혈성 뇌졸중을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 2위 심뇌혈관 질환이어서 한번 발병하면 그 휴유증이 크기에 미리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혈관이 막힌 원인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을 겪었다면 혈관이 막힌 근본 원인을 찾아 미리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혈소판제, 항응고제와 같은 약만 복용하고 재활치료에만 신경을 쓰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 뇌졸중이 오면 재발률이 높다고 합니다. 혈관은 70%가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어서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야합니다. 혈관과 혈액 관련된 질병으로 뇌졸중, 고혈압, 당뇨, 협심증, 심근경색, 파킨슨, 치매, 녹내장, 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뇌경색

뇌경색은 심장이나 뇌동맥 등에 쌓인 혈전이 뇌혈관을 막거나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혈관을 막은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진게 원인입니다. 뇌경색의 증상은 편마비, 언어장애, 기억력 장애, 시야 장애, 어지럼증, 두통,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이 있고 CT나 MRI 검사를 통해 뇌신경과 뇌혈관 상태를 진단합니다. 약물요법으로 쓰는 혈전용해제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뇌혈류를 재개시키고 그 후 항혈소판제 또는 항응고제를 써서 혈전이 생긱지 않게 만듭니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에는 심근경색과 같이 스텐트 삽입술이나 동맥경화를 없애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어머니가 왜 뇌경색으로 쓰러졌을까?

뇌경색이 혈관과 혈액 관련 질병이라는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하셨던 어머니가 혈압이 높거나 낮거나 하는 일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미세혈관이 막혀 수술을 하지 않았고 약물요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머니 뇌경색의 증상으로는 편마비가 와서 2년간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재활치료 덕분에 어머니가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뇌출혈

뇌출혈은 75%가 고혈압 때문이며 당뇨, 고지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 대사질환들을 가지고 있으면 발병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뇌출혈도 뇌경색과 마찬가지로 혈전이 떨어져 나와 막히거나 혈관에 콜레스테롤, 칼슘이 침착해 좁아지다 혈관이 터져 출혈이 나는 상태입니다. 뇌출혈의 증상은 두통, 현기증, 마비, 언어 및 시야장애, 발작, 구토가 일어나고 숨을 거칠게 몰아실 수 있습니다. 혈종의 크기가 작고 환자의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하지만 혈종의 크기가 중간 이상이며 마비가 있으면 머리뼈에 구멍을 내서 관을 넣어 혈종을 뽑아내고, 혈종이 크고 뇌가 심하게 부어오를 때는 머리뼈를 절개해 혈종을 제거합니다. 뇌출혈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사망할 확률이 높고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편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예후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진짜 원인과 해결법 <KBS생로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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