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의 장독대

통도사 서운암의 장독대(platform for crocks of sauces and condiments) 풍경은 한 폭의 고즈넉한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승용차로 통도사 내를 돌아보다가 엄청난 양의 장독대가 눈에 들어왔을 때 차를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이 많은 장을 누가 먹는단 말인가? 그래도 가지런하게 줄지어 선 장독대 안에서는 건강한 생명감이 느껴진다. 이 장을 먹는 사람들은 건강할거 같다.

 

서운암을 받쳐주는 영축산

통도사에는 19개의 암자들이 있는데 우리가 아는 작은 규모의 암자가 아니라 보통의 사찰 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큰 암자들이다. 영축산(Yeongchuksan Mountain)이 서운암 뒤를 받쳐주고 있으니 장독대의 풍경은 명화와 다름없다. 서운암에는 볼거리가 많고 본당과의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암자 중 하나라고 한다.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의 장독대

통도사 서운암(Seounam Hermitage)

통도사 산내 19개의 암자 중 하나로 고려 충목왕 2년 충현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철종 10년 남봉대사가 다시 중건하였다. 통도사 방장이신 성파 스님이 주지로 계실 때 또다시 중건되었는데 16만 도자 대장경을 비롯하여 많은 불사가 완성되었다.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의 장독대

서운암의 가지런한 장독대(Jangdokdae Garden)

봄에 서운암에 가면 금낭화, 창포, 붓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이 방문객을 환영한다. 가지런한 장독대에서 익어가는 된장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도 많다고 한다. 장독대가 너무 많아 세어보다가 포기하였는데 5,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의 장독대

장이 익어가는 서운암의 장독대

서운암 장독대에는 유명한 서운암의 약되장과 고추장, 간장, 산야초 등 여러 종류의 장이 익어가는 고즈늑한 정취가 있는 곳이다. 서운암 된장, 백합된장, 해인사 되장이 유명한데 서운암 된장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서운암 된장을 직접 와서 구매해가는 사람들도 있고 인터넷으로 살 수도 있다. 서운암 된장은 통도사 스님들이 만들고 백합된장은 수녀님들이 만든다고 한다.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의 장독대

 

서운암의 약 된장(Weak soybean paste)

음력 정월에 3년 동안 간수를 뺀 소금과 약재 10여가지를 넣어서 만든 된장을 공기가 잘 통하는 황토가옥에서 발효시켜 만들었기에 약 된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된장의 가격을 비교하면 해인사된장이 가격이 많이 비싸고 그 다음 백합된장, 서운암 된장의 순으로 서운암 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양산 통도사 산내 서운암의 장독대

장이 익어가는 서운암 된장 쇼핑몰

싱그러운 햇살과 바람을 담은 자연을 선사한다고 하는 서운암 된장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된장도 와인처럼 오래된 것이 맛이 좋은가보다. 서운암 된장 3.0kg은 35,000원이고 20년 묵은 된장 3.0kg은 50,000원이다.

주문상담 문의: 055-383-8888

서운암 된장: https://seowoo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