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4. 17:57ㆍ유럽_Europe/영국_United Kingdom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는 기원전 3000년 경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며 선사시대의 구조물로 중요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솔즈베리(Salisbury) 평원 위에 세워진 이 미스테리한 거석 구조물은 아직도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이 거석 구조물이 대칭적이고 놓여진 위치로 볼 때 전망대였을거라는 추측과 시간을 측정하는 장치였다고 주장하는 등 과학적 근거보다 학자들의 추측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 불가사의한 스톤헨지의 비밀을 언제 누가 밝혀낼 수 있을까?
환상 열석 유적의 스톤헨지(Stonehenge)
스톤헨지는 영국 남부 월트셔 주의 솔즈베리 평원과 에임즈버리에 있는 선사시대의 거석기념물에 있는 '환상 열석 유적'이다. 돌을 원형으로 배치한 고대의 유적으로 이곳에 높이 8미터, 무게 50톤에 달하는 거석 여든여개가 세워져 있다.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스톤헨지(Stonehenge)의 구조와 재료
스톤헨지(Stonehenge)에 사용된 석재는 셰일과 블루스톤(청회색 사암, 휘록암과 유문암), 사르센석으로 각각 바깥쪽 원과 안쪽 원을 구성하고 있다. 셰일 서클 바깥에서 떨어진 곳에 힐스톤(Heelstone)이라는 돌이 혼자 서 있고 이 돌과 셰일 서클 사이에 도살석이라는 돌이 서 있다. 이 돌들이 모두 태양의 빛에 관련하여 일직선으로 놓였는데 이 때문에 해시계였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거 같은데 묘지였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힐스톤(Heelstone)
원의 북동쪽에 힐스톤(Heelstone)이 놓여 있는데 하지날 태양이 힐스톤이 가르키는 방향에서 떠오른다고 한다. 스톤헨지를 건설한 사람들이 천문학적 지식을 갖고 있었고 이 곳이 천체관측용이었을 거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이유이다.
셰일 서클
셰일 서클은 셰일을 30개 세운 다음 그 위에 돌을 가로로 눕혀 원형을 이루도록 배치되었으며, 안쪽의 블루스톤 스클은 크기가 작고 중앙에 재단처럼 보이는 것이 블루스톤이다. 셰일 서클 바깥에 Y홀, Z홀로 불리는 작은 구덩이들이 원을 그리듯 파여 있다. 그 바깥쪽에 오브리 홀이라는 56개의 구덩이들이 파여 있고 그 뒤로 두 개의 입석이 정반대 방향으로 세워져 있다.
블루스톤(청회색 사암, 휘록암과 유문암)
유문암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흐른다는 뜻의 단어와 돌을 뜻하는 단어로부터 유래하였다. 암석에 용암이 흐른 흔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유문암으로 불리게 되었다. 유문암은 상대적으로 밝은 암석으로 회색, 녹회색, 적회색 등이 주류이다.
사르센석(Sarsen stone)
사르센석은 잉글랜드 중남부에 사재하는 사암(砂岩)이다. 큰돌은 사르센석을 다듬은 것이고, 작은 돌들은 블루스톤, 휘록암이다. 2020년 일간 텔레그래프, BBC 방송에 따르면 스톤헨지 등을 관리하는 영국 잉글리쉬 헤리티지 재단과 셰필드 대학의 고고학자들은 사르센석이 북쪽으로 15마일(약 25km)에서 유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르센석에 구멍을 내면서 나온 원통형 돌막대가 반환되면서 고고학자들이 X레이 분광분석을 통해 유래를 조사해왔다.
선사시대 조각이 있는 수수께끼의 거석 구조물
수 세기를 거쳐 오는 동안 많은 돌들이 건물 자재로 사용될 목적으로 도둑 맞았기에 현재 우리가 보는 거석 구조물은 원래 형태의 일부라고 한다. 돌에는 선사시대 조각도 있다고 하는데 거석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전 예약 시기를 놓쳐 이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기회를 갖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 미리 여행 계획을 잘세워서 원형의 거석 안으로 들어가 일출, 또는 일몰 체험을 해보는 것은 매우 환상적일 것이다.
스톤헨지에서 일출-일몰 체험
호텔에서 이른 아침 식사 후 스톤헨지를 향해 출발했고, 예상했던대로 거석 주변으로 울타리가 쳐져서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여행 출발 일주일 전부터 사전예약을 시도했으나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기자 명단이 넘쳐서 체험신청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친듯하여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그 먼곳까지 가서 거석 체험을 안하고 온다는 것은 넌센스다. 아쉬운 마음에 거석 주변을 몇시간을 걸었다. 오후가 넘어가니 빛나는 자연 채광이 형성되면서 거석 구조물 주위로 신비한 분위기를 발산하였다.
스톤헨지와 다른 고고학 장소, 우드헨지(Woodhenge)
이 원형 모양의 구조물이 만들어진 것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건축 의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시골 농경지 초원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우드헨지(Woodhenge)는 더링턴 마을 인근 에이본 강의 굽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드헨지는 1925년 이 지역 개발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우드헨지(Woodhenge) 가는 길
솔즈베리에서 북쪽으로 16km 거리에 있다. 서쪽으로 3.2km를 가면 스톤헨지와 다른 고고학 지역을 발견할 수 있다. 솔즈베리와 우드헨지 사이로 시내버스가 운행되므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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