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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가톨릭의 '위령미사' 33대
11월 24일 삼오미사를 올리고 11월 26일부터 새벽 6:30 위령미사를 시작했습니다. 성당사무실과 연도회장님께 문의를 하니 불교에는 49제라는게 있지만 천주교에서의 위령미사는 정해진게 없고 본인 하고 싶은만큼 하는 거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33세에 돌아가셨다는 숫자에 의미를 두어 33번의 위령미사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개인적 해석이긴 하지만 33이 가진 숫자의 상징성 때문에 33 번의 위령미사를 올리는 유족들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위령미사 우리나라에서는 고인을 위한 미사를 모두 위령미사로 보며 큰 범주에서 위령미사에 장례미사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80-385항을 보면 용어를 따로 쓰고 있으므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는 장례미사와 위령미사로 구분하..
2023.12.17 -
장례 후 가톨릭의 '삼우미사'
‘삼우’는 한번 더 찾아가 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11월 22일(수) 새벽 6:30 장례미사를 했고 24일(금요일) 새벽 6:30 삼우미사를 올렸습니다. 성당에서 삼우미사 올린 날에 어머니 묘소에 찾아 가지는 않았고 어머니 비석의 비문이 완성되고 설치가 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나서 12월 10일에 어머니를 찾아 뵈었습니다. 장례식 후 19일만에 찾아가 본 셈입니다. 가톨릭의 삼우미사 가톨릭에서는 사망 후 즉시 하는 ‘사망미사’, 장례때 하는 ‘장례미사’, 장례후 3일째 하는 ‘삼우미사’가 있습니다. ‘삼우’ 용어가 유교에서 유래가 되었으나 오래전부터 한국 가톨릭 교회가 수용하여 정착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묻히신 지 3일 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 등이 예수님 무덤을 찾아간 성서적 의미와 예수..
2023.12.17 -
어머니 사망신고 방법
사망신고는 사람이 사망 후 주민등록에서 삭제하기 위해 신고하는 것으로 시(구), 읍, 면의 장에게 신고하는 것이다. 필요 서류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가서 ‘사망신고서’ 양식을 받아와서 집에서 미리 작성하였다. 2장을 받아왔는데 혹시 잘못 기입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여분으로 1장을 더 받아온 것이다. 사망신고 하기 사망신고인을 고인과 동거했던 가족이 하는 것이 좋으며 사망일시를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사망신고 방법 사망신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첨부서류를 준비하여 신고인의 신분 증명서를 갖고 동사무소로 가서 제출한다. 신청서 작성사망신고서에 고인의 성명, 성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사망의 연월일시와 장소를 기재한다. 첨부서류고인의 사망을 증명하는 서류로 사망진단서 또는 시체검안..
2023.12.12 -
영정사진을 보관하는 이유
어머니가 아주 오래전에 당신의 영정사진(portrait photo)을 미리 준비를 해두셨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임종하셨을 때 그 사진을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준비해두신 사진이어서 액자 속의 어머니는 젊고 예쁩니다. 장례식 마친 후에는 영정사진을 어머니가 임종하실때까지 거처하셨던 침실의 서랍장 위 성모님 상 옆에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영정사진에 대한 다른 예법이 있는가하여 천주교 연도회장님께 여쭤보니 집에 두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영정사진(portrait photo)의 의미 장례식장 빈소에 놓여진 영정사진은 조문객들이 마지막으로 고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영정사진이 거실에 놓여 있습니다. 침실로 옮기기도 하고 제가 언제나 볼 수 있는 곳에 ..
2023.12.09 -
어머니 선종 연도기도와 '장례미사(Funeral Mass)'
어머니를 갑자기 떠나보낸 애절함이 어머니를 매장지로 빨리 보내기 싫은 마음으로 붙잡았습다. 슬픔이 너무 커서 조문객 명단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에 어머니의 장례식장은 큰 특1실이었지만 조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굳이 병원 장례식장에 오래 머물 필요가 없었지만 4일장을 결정했습니다. 5일장도 고려했지만 4, 5일째 텅비게 될 장례식장을 생각하니 그것도 슬펐습니다. 죽음에 대한 표현 죽음(death, passing)을 뜻하는 단어가 천주교에서는 ‘선종’이라고 표현합니다. 개신교는 ‘소천’, 불교는 ‘입적’이라고 표현하고 일반적으로는 윗사람이 떠났다는 뜻으로 ‘별세’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어머니를 위한 연도(煉禱) 기도 연도(煉禱)는 한국 천주교 장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인을 위해 바치는 ..
2023.12.03 -
사망신고 전 무엇을 해야하나?
사망신고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일은 가족 중에서 앞으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할 사람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법적인 신청인이 되어서 향후 고인의 재산조회 등을 모두 하게 됩니다. 그러니 가족 중에서 시간여유가 나는 사람이 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사망신고 전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사망신고 자체와 사망신고 이후 더 복잡하고 많은 일이 있습니다. 사망신고사망신고는 사람이 사망한 후 주민등록에서 삭제하기 위해 시(구), 읍, 면의 장에게 신고하는 것입니다.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서 신고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망신고 전에 가족 중에서 앞으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할 사람을 정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발급받은 사망진단서와 신청인의 신분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사망신고를 하러 왔다고 얘..
2023.12.02